YTN 사이언스

위로 가기

[사이다] ② 와이파이로 위치 정밀 추적

2026년 04월 02일 16시 05분
GPS가 안 잡히는 지하철이나 건물 안, 지도 앱이 빙글빙글 돌면서 위치를 제대로 못 잡아 답답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실 텐데요.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와이파이 신호만으로 실내 위치를 정밀하게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라디오맵'입니다.

스마트폰이 주변에서 수집하는 여러 개의 와이파이 신호를 위치 정보와 결합해 장소마다 고유한 신호 지문을 만드는 방식인데요.

이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면 GPS가 닿지 않는 실내나 지하, 고층 건물이 밀집된 지역에서도 정확한 위치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특히 별도의 장비를 설치할 필요 없이,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지도는 더 정밀해지는데요.

전국 단위의 정밀한 위치 인프라도 빠르고,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구팀은 실증 실험을 진행한 결과, 아파트 한 가구에서만 30개 이상의 와이파이 신호가 잡히면서 도시 단위의 라디오맵 구축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 기술은 치매 환자 실종 시 위치를 더 정확하게 찾아내고, 긴급 상황에서는 골든타임 확보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특정 장소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도록 해 부정 결제 같은 금융사고 예방에도 활용될 수 있는데요.

지금까지 구글이나 애플 등 해외 기업에 의지해온 위치 데이터를 이제는 우리 기술로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머지않은 것 같네요.

지금까지 사이언스 이슈 다 모아온 권석화였습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