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늘솔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원자력 시설에서는 방사성 물질을 다루기 때문에 건물, 장비 등의 표면에 흡착된 방사성 핵종을 신속하게 제거하는 기술이 필요한데요.
이에 국내 연구팀이 방사성 오염물질을 3시간이면 제거할 수 있는 제염 코팅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은 강력한 접착력을 가진 카테콜을 폴리우레탄 고분자 사슬 말단에 합성했습니다.
카테콜은 홍합의 접착 단백질에서 유래한 화학 물질로 다양한 표면에 강하게 붙일 수 있는데요.
코팅제를 방사성 오염 표면에 도포 후 건조해 코팅층을 만들고 이를 테이프처럼 벗겨내는 방식으로 방사성 물질을 신속하게 제거합니다.
연구팀은 제염 코팅제에 대한 방사성 동위원소 실험을 진행한 결과, 스테인리스강 표면의 방사성 세슘 이온 제거 효율은 약 94.9%로 상용 제품의 비해 높다고 밝혔습니다.
또 작은 구멍이 많은 시멘트 표면에 대한 실험에서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제거 효율이 13.1%로 상용 코팅제보다 1.5배 높은 성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양희만 /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 기존 상용 제염 코팅제는 약 24시간 건조 시간이 필요했지만, 이번 기술은 단 3시간 이내에 같거나 더 높은 제염 성능을 구현했습니다. 사용된 코팅은 용매에 녹여 재활용 가능해 2차 방사성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향후 원전 해체와 방사능 사고 대응 등 원자력 안전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이언스 이슈 다 모아온 임늘솔 이었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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