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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① 복잡한 작업 나눠 수행 '계층형 AI'

2026년 03월 13일 16시 02분
[기자]
한 주간 주목할 만한 사이언스 이슈를 다 모아온 권석화 입니다.

인공지능이 사람 대신 일을 처리하는 'AI 에이전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람의 지시를 이해하고 스스로 계획을 세워 로봇이나 AI 비서처럼 일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말하는데요.

최근 국내 연구진이 복잡한 작업도 스스로 나눠 수행하는 계층형 AI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영상 보시죠.

"치킨을 튀기려고 하는데 튀김기에 넣어"라는 명령은 사람에게는 간단한 일이지만, 인공지능에게는 생각보다 어려운 과제입니다.

이런 복잡한 작업을 하나의 긴 과정으로 처리하다 보니 중간 단계를 건너뛰거나 엉뚱한 행동을 하는 환각 현상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쪼개 수행하는 '계층형 작업 계획 AI' 리액트리를 개발했습니다.

리액트리는 기업 조직도처럼 상위 AI가 전체 목표를 관리하고, 하위 AI들이 세부 작업을 나눠 맡아 수행하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과거 성공 경험을 저장하는 일화 메모리와 현재 환경 정보를 공유하는 작업 메모리를 결합해 인공지능의 기억력도 강화했습니다.

가상 가정 환경에서 기술 성능을 검증한 결과, 임무 성공률은 기존 31%에서 61%로, 약 두 배 가까이 향상됐습니다.

또 소형 언어모델에 적용했을 때도 대형 모델을 사용한 기존 방식보다 37% 높은 성능을 보였습니다.

연구진 설명 들어보시죠.

[최재우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셜로보틱스연구실 선임연구원 : "복잡한 문제를 에이전트가 스스로 여러 개의 하위 목표로 분해하고 하위 목표를 실행할 전략을 함께 생성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연구팀은 성공과 실패 데이터를 모두 활용해 에이전트 성능을 높이는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봇이나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지시를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복잡한 임무도 스스로 계획해 수행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보이네요.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