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합 특별법 통과로 광주와 전남은 40년 만에 다시 하나가 되는데요.
두 광역자치단체가 합쳐지기까지는 낙후한 경제와 지역 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배경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통합으로 일자리가 많아져 청년들이 돌아오기를 기대하는 바람이 큽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4년부터 20년 동안 광주와 전남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청년은 22만 명.
초·중·고등학교에 대학까지 졸업했지만, 막상 마음에 드는 일자리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병운 / 청년 활동가 : (졸업한 뒤) 학생들이 전부 수도권으로 나가는 게 현실입니다. 이 학생들이 우리 광주 전남에서 시작해서 이 경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청년층이 떠나면서 전남지역 고령화 비율은 30%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13곳은 '소멸 고위험 지역'에 해당합니다.
지난 2015년에 전남 고흥 1곳뿐이었는데, 10년 사이 급격히 늘어난 겁니다.
이렇듯 오랜 기간 소외됐고 낙후되다 못해 곧 지역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절박함은 결국, 광주와 전남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됐습니다.
[박현담 /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총학생회장 : 우리가 연구하고, 그리고 공부하고 새로 꿈꾸고 창업하는 이곳이 신산업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통합특별시가 출범하면 4년간 20조가 투입돼 지역 생활 여건이 개선되고 '2차 공공기관 이전'에도 혜택을 받습니다.
[이병훈 /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 :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할 때 전남·광주가 갖고 있는 에너지, 해양, 문화, 관광, 농수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공공기관 유치를 적극 추진해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인공지능과 에너지, 반도체 등 미래 첨단 산업 유치가 이뤄지면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소멸의 벼랑 끝에서 맞게 되는 행정통합이 광주와 전남을 청년들이 돌아오는 '기회의 땅'으로 바꾸는 마중물이 될지 주목됩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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