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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솟구친 불기둥...제보 영상으로 본 밀양 산불

2026년 02월 24일 16시 00분
[앵커]
경남 밀양에서 일어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불기둥이 하늘 끝까지 솟구치며, 밤에도 퍼져나간 탓에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보냈습니다.

YTN 제보 영상으로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이윤재 기자입니다.

[기자]
산꼭대기 빽빽한 나무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기세를 올립니다.

희뿌연 연기가 하늘로 뿜어져 나오고 마을을 온통 뒤덮은 탓에 세상이 누런빛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시야를 넓혀 보니 잿빛 연기는 새파란 하늘을 완전히 가렸습니다.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불이 시작된 지 3~4시간 만에 불이 붙은 길이 즉 화선은 4km까지 늘었습니다.

"불꽃이 세 개나 된다. 아까는 하나였는데…."
"저거 봐라. 저거 봐라. 바람 부니까 와…."

위험을 무릅쓰고 헬기가 날아들었지만, 산불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산을 뒤덮은 연기 사이로 폭발하듯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날아오는 헬기는 연기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적막한 마을엔 사이렌 소리만 요란하고, 주민들은 안타까운 탄식만 쏟아냅니다.

밤이 되자 산불은 더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산을 집어삼킨 불길은 능선을 따라 길게 이어지며 캄캄한 밤을 불태웠습니다.

밤에도 기세를 잃지 않은 산불 탓에 주민들은 불안함을 떨칠 수 없었고, 뜬눈으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