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석화 / 과학뉴스팀 기자
이어서 두 번째 소식 만나보겠습니다.
최근 우주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구 저궤도가 인공위성 파편과 고장 난 위성, 로켓 잔해 등으로 우주가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이 쓰레기를 붙잡아 궤도에서 떼어낼 수 있는 '궤도이탈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기존에는 청소 위성이 우주 쓰레기에 접근해 포획한 뒤 대기권으로 재진입해 태워 없앴습니다.
이 방식은 비싼 청소 위성이 사실상 한 번 쓰고 끝나는 일회용이 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었는데요.
이번 기술의 핵심은 청소 위성이 작은 궤도이탈 장치를 여러 개 싣고 다니다가 우주 쓰레기마다 하나씩 붙여서 각각 따로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청소 위성이 계속 살아남아 여러 번 임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재사용도 가능하고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인데요.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장치 크기입니다.
이 궤도이탈 장치는 전기밥솥 정도로 작은데, 전개하면 무려 약 25㎡의 큰 태양 돛이 펼쳐지는데요.
이 태양 돛은 추진제를 쓰지 않고도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우주 쓰레기를 대기권으로 끌어내려 타버리게 만듭니다.
뉴스페이스 시대, 이렇게 우주 쓰레기를 청소하는 기술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우주에 쓰레기를 덜 만들기 위한 규제와 이 쓰레기들이 자체적으로 소멸하거나 재활용되는 기술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까지 사이언스 이슈 다 모아온 권석화였습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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