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설에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정부가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으로 물가 안정에 힘을 쏟고 있지만, 고환율 속에 각종 지원도 끊기는 연휴 이후 물가 흐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장바구니를 채우는 시민들.
장을 볼 때마다 물가 부담을 체감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문 선 희 / 서울 영등포구 : 설 음식도 그렇고 준비하려고 나왔는데 물가가 좀 오른 것 같아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25곳의 주요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에서 233,782원, 대형마트에서는 271,22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대비 각각 4.3%, 4.8% 올라 올해도 명절 물가 부담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쌀과 축산물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20kg 쌀 소매가격은 62,617원으로, 전년보다 14% 넘게 상승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 질병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에 삼겹살과 한우 가격도 평년보다 1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대규모 할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송 미 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난 9일) : 정부하고 생산자 단체하고 함께 협력해서 우리 농축산물 같은 경우에는 1,068억 원을 투입합니다.]
조기와 고등어 등 수산물을 포함한 16대 설 성수품도 27만 톤 공급해 수급 안정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환율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 대책이 설 성수품에만 집중되면서 가공식품 가격 상승 등 연휴 이후가 걱정입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서 공급을 늘려서 안정되고 있지만 설 이후에는 물가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가장 우려가 된다.
설 연휴를 앞두고 일부 품목의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쌀과 축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설 명절 이후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 : 한상원
디자인 : 김진호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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