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밀라노 올림픽에서 사람들 마음을 빼앗은 건 선수들뿐만이 아닙니다.
또 다른 주인공인 마스코트, '티나'와 '밀로'인데요.
귀여운 외모와 달리, 잘 알려지지 않은 안타까운 사연이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밀라노 올림픽 마스코트인 '티나'와 '밀로'입니다.
하얀색은 '티나', 갈색은 '밀로', 남매 사이입니다.
현장에 떴다 하면 어딜 가나 폭풍 인기몰이, 인형 구하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메달 따서 받는 수밖에 없다"는 말도 나옵니다.
'티나'와 '밀로'는 이탈리아 알프스 고지대 사는 족제비입니다.
겨울에는 털이 하얗게 변하는데, 이걸 보통 담비라고 부릅니다.
호기심 많고 장난기 넘치는 외모와 달리, 생존이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눈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르코 그라나타 / 토리노 대학교 박사과정(에름린 프로젝트) : 이탈리아에서 족제비에게 가장 큰 위협은 알프스 산맥은 위장술의 부조화입니다. 겨울을 맞아 하얗게 변해가고 있지만, 기후 변화로 눈이 없는 환경에서는 맹금류나 다른 육식 동물 같은 포식자들에게 손쉬운 먹잇감이 될 수 있습니다.]
족제비는 수 생태계의 건강성을 평가하는 지표종.
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기후 변화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일부 나라에선 멸종 위기종으로도 분류됩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건 관심.
제대로 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호소하고 있습니다.
[마르코 그라나타 / 토리노 대학교 박사과정(에름린 프로젝트) :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모두가 족제비에 대해 이야기하고, 족제비를 찾고 있지만, 정작 진짜 족제비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올림픽 위원회가 사람들에게 진짜 족제비에 대해 제대로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죠.]
YTN 이승배입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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