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이언스

위로 가기

'오픈런' 신라 금관 특별전, 10년마다 한 번씩 열린다

2026년 02월 12일 11시 11분
[앵커]
지난해 APEC을 계기로 열린 신라 금관 특별전이 전시 연장을 거듭하며 엄청난 관람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매진 행렬이 계속되자 국립경주박물관은 10년마다 한 번씩 금관 6개를 동시에 전시하는 특별전을 열기로 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황금의 나라’ 신라의 대표 유물 금관입니다.

사슴뿔과 나무줄기 등을 형상화한 아름다운 조형미와 정교한 세공 기술은 신라 문화의 정수입니다.

국가대표 유물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 등 3곳에 금관 6점이 나눠 전시되고 있습니다.

각자 박물관의 대표 유물이다 보니 몇 년 치 전시 일정이 빡빡하게 잡혀있습니다.

실제로도 지난해 APEC을 계기로 6점이 동시 전시된 것은 104년 만이고 언제 다시 특별전이 열릴지도 미지수입니다.

[김대환 /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 이 금관들이 각각 장소에 전시되다 보니 각각의 일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정을 조율하기 굉장히 힘들었고요. 앞으로 100년 동안도 다시 모여서 전시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신라 금관 복제품까지 관심을 받으면서 전시회에 ’오픈런’ 열풍이 불었습니다.

전시 일정을 2월 말까지 연장했지만 매진 행렬이 계속되면서, 관람 인원 제한에도 25만 명 이상이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심지어 경주에서는 다른 지역에 있는 신라 금관을 이번 기회에 다시 경주로 옮겨와야 한다는 서명운동까지 일어났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결국 10년마다 한 번씩 신라 금관 특별전을 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전시는 2035년입니다.

[윤상덕 / 국립경주박물관장 : 신라 금관 전시를 경주와 경주박물관을 대표하는 브랜드 전시로 키울 예정입니다. 아울러 10년 뒤인 2035년은 국립경주박물관이 문은 연 지 9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런 의미도 같이 살려서 전시를 준비하겠습니다.]

오는 22일 폐막하는 APEC 특별전에 나온 신라 금관은 앞으로 각자 일정을 소화합니다.

금령총 금관 등 2점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서봉총 금관은 국립청주박물관으로 돌아가고 금관총 금관은 다음 달 경남 양산에서 특별 전시회를 갖습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 박순표 (spa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