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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 대회·갈라쇼까지...인간 대체하는 중국 로봇

2026년 02월 11일 16시 01분
[앵커]
중국에서 로봇 격투기 대회와 대규모 갈라쇼가 열렸습니다.

로봇이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며 일상의 일부로 자리 잡아 가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옥타곤 위에서 주먹질과 발차기를 겨루는 로봇 둘, 여느 인간 격투 선수 못지않습니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통하는 광둥성 선전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격투 리그(URKL)가 개막했습니다.

참가팀들엔 중국의 로봇 스타트업 ’엔진AI’가 개발한 T800이 일괄 제공됩니다.

오는 12월까지 21억 원 상당의 순금 챔피언 벨트를 놓고 로봇 기술의 극한을 겨루는 방식입니다.

[자오퉁양 / ’엔진AI’ 창립자 : 로봇은 단순히 격투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순찰, 물류, 택배 등은 물론 큰 공장에 투입할 수도 있죠.]

공중 부양 마술을 선보이는 로봇, 음악에 맞춰 ’칼 군무’를 추기도 합니다.

경제 수도 상하이에선 ’애지봇’이란 업체가 로봇 갈라쇼를 열었습니다.

무대는 물론 객석까지 인간형 로봇 200여 대가 가득 메웠습니다.

[애지봇 위안정 A2 / 갈라쇼 로봇 관객 : 우리에게 이번 파티는 단순 공연이 아니라 하나의 존재 선언입니다. 인류는 춘절 갈라쇼를 통해 여러분의 문명을 축하하죠. 우리도 우리만의 밤을 보내고 싶어요.]

한국 마트에도 상륙한 중국 로봇, 그 본고장에선 판매나 대여가 이미 일상이 됐습니다.

로봇에게 유모차를 맡기고 낚시를 즐기거나 세차를 시키는 동영상이 화제가 될 정도입니다.

시진핑 주석도 새해 첫 현장 시찰로 베이징의 IT 혁신단지 찾아가 ’로봇 굴기’를 독려했습니다.

그러나 대중 행사에서 넘어져 실려 나가거나 갑자기 사람에게 돌진하는 등 간혹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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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강정규 (liv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