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규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미 항공우주국 NASA가 다음 달 초 달 궤도에 사람을 보내는 아르테미스2 임무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유인 달 탐사는 지난 1972년 아폴로 17호 발사 이후 54년 만인데요.
이번 달 탐사의 의미와 전망, 이성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아르테미스 임무는 미국 NASA가 근 반세기 만에 추진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잖아요. 이게 뭔지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아르테미스'는 그리스·로마 신화 속 달의 여신의 이름입니다.
과거 아폴로 임무와 달리 아르테미스 임무에서는 여성을 최초로 달에 보낸다는 점에서 이런 이름을 지었습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요.
1단계 임무인 아르테미스 1호 발사는 사람이 타지 않은 무인 우주선을 달에 궤도까지 보내 발사체의 성능을 검증하는 건데요.
지난 2022년 1월 성공적으로 완료됐습니다.
2단계 임무인 아르테미스 2호 발사는 우주인 4명을 태워 달의 궤도까지 보내 달의 궤도를 돈 뒤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3단계 임무는 우주인 4명을 직접 달에 착륙시킨 뒤 지구로 귀환하는 겁니다.
정리하면, 먼저 우주발사체의 성능을 검증하고 이후 달 궤도까지 우주인을 보낸 뒤 마지막에 달에 사람을 착륙시키는 겁니다.
[앵커]
네, 그런데 미국은 이미 1969년 아폴로 11호를 통해 인류 최초로 달에 사람을 보냈잖아요.
다시 달에 사람을 보내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미국의 유인 달 탐사는 미국의 우주 패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앞서 아폴로 달 탐사는 인류 최초의 위성 발사인 구소련의 스푸트니크 충격으로 인해 촉발됐죠.
아르테미스도 비슷한데요.
지금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의 우주 굴기가 매섭거든요.
이런 측면에서 미국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우주 패권을 유지하려는 목적이 크고요.
여기에 더해 아폴로와는 달리 민간 중심의 우주 개발을 가속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일례로 우주인이 탑승하는 오리온 우주선은 민간기업이 개발했고요.
3단계 임무에 쓸 달 착륙선도 민간기업이 개발하는 등 민간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앵커]
네, 이번 발사에서는 인류 최초로 여성도 보내는데, 우주인 4명의 구성은 어떻게 되는지요?
[기자]
네, 인류가 최초로 달에 발은 디딘 1969년 아폴로 11호 때에는 총 3명이 탑승했는데요.
아르테미스 임무에서는 1명을 더해 총 4명이 달에 갑니다.
리드 와이즈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흐, 제러미 핸슨인데요.
이 가운데 글로버는 최초의 흑인 우주인이며 코흐는 달로 가는 최초의 여성, 핸슨은 캐나다 우주청 소속으로 최초의 비 미국 국적자입니다.
아폴로 11호 때는 모두 미국 국적의 남성 우주인으로 구성됐었죠.
[앵커]
아르테미스 임무에서는 우주인 구성이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졌다는 느낌입니다.
이번 발사는 우주인들이 직접 달에 착륙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 건가요?
[기자]
네, 아르테미스 임무의 최종 목표는 지금까지 인류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달의 뒷면에 착륙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서 이번 임무에서 우주인들은 우주선인 오리온을 타고 달의 궤도를 돌면서 달의 뒷면까지 갈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주선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달의 근처에 가서도 지구와의 통신이 잘 되는지, 우주선 안에서 생명 유지 시스템은 잘 작동하는지 등을 점검합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지금 미국 현지에서 발사 준비가 한창일 텐데 최근 아르테미스 로켓인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이 발사대로 이송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르테미스 임무에서 우주인을 달에 보낼 로켓을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 줄여서 SLS라고 하는데요.
이 로켓에 실제 우주인이 탑승하는 우주선인 오리온이 결합한 발사체가 지난 18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대로 이송됐습니다.
NASA는 곧 최종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고요.
예정대로라면 다음 달 6~8일이나 10~11일 사이 발사될 계획입니다.
[앵커]
네, 그런데 이번 아르테미스 2호 발사에 우리 기업이 개발한 위성도 실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가 개발한 큐브위성인 K-라드큐브가 실립니다.
무게 19kg의 아주 작은 위성인데 우주 방사선을 측정하고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임무를 맡습니다.
아르테미스 2호는 발사 후 달로 향하는 과정에서 밴앨런대로 불리는 방사선대를 지나는데요.
이때 K-라드큐브가 이곳의 방사선이 얼마나 강한지 다양한 고도에서 관측할 예정입니다.
우리 위성이 아르테미스 2호에 실리는 것은 전 세계 54개국이 참여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우리나라고 가입했기 때문인데요.
이번 아르테미스 2호 발사를 계기로 앞으로 우리나라의 글로벌 우주협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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