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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② 초음파로 간 속 '핏줄 지도' 그린다!

2026년 01월 16일 16시 06분
지방간, 절대 가볍지 않은 병이죠.

증상은 거의 없지만, 방치하면 간경화와 간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언제 발견하느냐'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이 숙제를 풀어줄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지금 병원에서 가장 많이 쓰는 지방간 검사는 초음파입니다.

접근성이 좋고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의사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고 MRI만큼 정확하진 않다는 한계도 분명한데요.

연구진은 여기서 완전히 다른 접근을 했습니다.

간 조직이 아니라, 간 속 '미세혈관의 변화'에 주목한 겁니다.

초음파를 초당 수천 장씩 찍는 초고속 혈관 초음파 기술을 활용해 머리카락 굵기의 1/10 수준인 미세혈관 속 혈류까지 포착했고요.

여기에 간 지방 축적을 보는 기술, 조직 구조의 변화를 정량화하는 기술을 더해 간 내부를 3차원 지도처럼 그려냈는데요.

간 속 핏줄이 줄어드는지, 꼬이는지, 혈류가 얼마나 잘 흐르는지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보는 겁니다.

이렇게 얻은 여러 초음파 지표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했더니, 지방간 정도를 평균 92%의 정확도로 구분해냈다고 하는데요.

연구진 설명 들어보시죠.

[이 동 현 / 포항공대 IT융합공학과 석박통합과정생 : "이제 기존 초음파 진단의 기본적인 장점을 유지를 하면서도 진단 성능과 재현성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을 했고, 3차원 다중진표 초음파 영상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방간이 회복될 때 혈관과 조직 지표도 함께 정상으로 돌아가는 모습까지 확인했다는 건데요.

연구진은 이 기술이 조기 진단은 물론, 치료 반응 평가와 질병 진행 예측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이언스 이슈 다 모아온 권석화였습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