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3,300만 건 이상 유출...쿠팡 자체 발표, 악의적 의도"

쿠팡 사태 범정부 TF를 이끌고 있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범위가 3천3백만 건 이상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배 부총리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쿠팡 청문회에서 3천3백만 건 이상의 이름과 이메일이 유출됐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경찰청, 민관합동조사단이 이 사실을 확인했고 배송지 주소와 주문 내용도 유출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또 쿠팡 측이 합의되지 않은 결과를 사전에 발표한 것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지극히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배 부총리는 용의자가 쿠팡 서버에 접속해 마음껏 고객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한 정보를 다운로드했고, 쿠팡은 용의자 노트북과 저장장치 4개 중 노트북을 압수해 이 가운데 확인된 3천 건을 유출된 정보라고 말하고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이어 용의자가 노트북이나 컴퓨터 외에 클라우드에 정보를 올렸을 수도 있고, 모든 분석을 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노트북 이송 과정에서 국정원이 협조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쿠팡에 지시할 수 있는 것은 플랫폼 주무 부서인 과기정통부이지 국정원의 권한은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