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주목할 만한 사이언스 이슈를 다 모아온 김은별입니다.
한 개의 세포가 여러 종류의 세포를 생산해낼 수 있는, 자가복제 능력을 가진 세포를 줄기세포라고 하는데요.
국내 연구팀이 '장 줄기세포'에 관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환자 자신의 세포로 만든 장 줄기세포는 거부 반응이 적어 난치성 장 질환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아 왔지만, 지금까지는 이 세포를 키울 때 동물 유래 성분을 함께 써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정성과 규제 문제로 임상 적용에 한계가 있었는데요.
연구팀은 이런 동물 유래 성분 없이 장 줄기세포를 키울 수 있는 '고분자 기반 배양 표면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PLUS'라는 고분자 물질로 배양 기판을 코팅하는 기법인데, 공기 중에서 얇게 코팅해 표면을 고르게 만드는 방식까지 활용됐습니다.
그 위에 줄기세포들을 배양했더니 잘 달라붙어, 대용량으로 배양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우리 몸의 조직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세포가 억 단위로 필요하기 때문에 대량으로 배양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핵심인데요.
연구팀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임성갑 /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 표면 특성도 분석을 하고 단백질을 흡착하는 것도 분석을 하고, 또 세포를 배양해서 세포가 잘 자라는 성장 관련된 부분들도 분석을 해서 이 표면이 가장 최적으로 세포를 잘 배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이 기술을 활용해 장 줄기세포를 배양하면 세포 골격 재구성과 관련된 단백질 발현이 증가해 조직 재생 능력이 향상하는 효과도 나타난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 (kimeb01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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