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상황실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주택 화재 현장에 소방력이 지연 출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전북 김제시 봉의리 주택 화재 당시, 화재감지기 신고와 거주자의 "불이 안 꺼진다"는 호소에도 상황실 근무자가 이를 기기 오작동으로 오인해 출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10여 분 뒤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서야 소방대가 출동했으나 불길이 이미 번져 있었고, 80대 거주자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본부는 유가족에게 사과한다며 철저한 사실 조사와 함께 신고 접수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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