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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만 해도 돈 쌓인다...'기후행동 기회소득' 가입자 170만 명 넘어

2025년 12월 02일 16시 11분
[앵커]
경기도는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연 최대 6만 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앱은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1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민인 하선 씨가 '기후행동 기회소득' 모바일 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다회용기나 텀블러 사용, 걷기·자전거·대중교통 이용 같은 환경 보호 활동을 하면 보상을 주는 방식입니다.

연간 최대 6만 원까지 지역화폐로 받을 수 있습니다.

[하선 / '기후행동 기회소득' 이용자 :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인데 안 한다면 그건 손해 아닐까요? 더불어서 내 이 작은 활동이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경기도민으로서의 자긍심도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앱 출시 이후 올해 11월 기준 가입자 수가 170만 명이 넘습니다.

앱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직접 찾아가기도 합니다.

경기도 '탄소중립 도민추진단'은 도내 25개 시·군 노인복지시설 130여 곳을 방문해 6천여 명에게 앱 사용법을 안내했습니다.

[김병희(74살) / '기후행동 기회소득' 교육생 : 어르신들이 몰라서 못했지 한번 가르쳐주면 열심히 하고 편안하게 쓸 수 있죠. 실생활에….]

이 정책은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진행한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평가에서 도민 자발적 참여 등을 인정받아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변상기 / 경기도 기후환경정책과장 : 올해 8월까지 총 33만9천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으며, 이는 소나무 231만 그루, 축구장 4만 개 크기의 숲 조성 효과가 있습니다.]

경기도는 다른 지자체로 사업을 확산하고 참여 확대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장명호
영상협조 : 경기도청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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