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에서 국내 유일한 공항 산업 전문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공항을 둘러싼 산업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포럼과 학술대회도 함께 열려 대구경북신공항의 미래를 함께 논의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치 대포처럼 생긴 장비가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활주로 주변에서 항공기를 위협하는 새 떼를 쫓는 '조류 퇴치기'입니다.
고성능 레이더가 10㎞ 주변 새 떼를 찾으면 압축된 가스를 폭파하는 소음으로 새 무리를 쫓아내는 겁니다.
차량에 탑재해 상하좌우로 이동하며 쫓을 수 있어 해외 공항에서도 눈독 들이는 최신 기술입니다.
[이정훈 / 공항 안전 기술 업체 연구소장 : 기존에는 고도나 방향을 바꾸는 기능이 없는 장비가 대부분이고요. 그리고 소리도 크지 않아서 조류 퇴치하는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500m까지 조류를 퇴치할 수 있는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한 공항 전문 박람회가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도심항공교통과 같은 미래 이동수단은 물론이고, 공항 산업을 둘러싼 첨단 기술과 장비가 한 자리에 소개됐습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준비하는 대구시는 공항 관련 기업이 기술을 공유하고, 관련 산업이 지역에 뿌리내리는 계기가 될 거로 기대했습니다.
[김정기 / 대구시장 권한대행 : 대한민국 유일의 공항 산업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고…. 공항 산업이 가진 각종 부가가치가 많습니다. 그래서 대구시의 미래 발전 전략 산업으로서 공항 산업을 키울 수 있는 또 좋은 계기가 되리라….]
미래 항공교통안전을 주제로 한 워크숍과 학술대회도 동시에 열려 지역 공항 산업의 미래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이번 박람회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영상기자 : 전기호
YTN 이윤재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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