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리랑과 천리안 등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위성들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우리 우주 기술에 큰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으로 새로운 임무를 맡은 위성들도 추가되면서 우리 우주 기술 발전에도 큰 도약이 기대됩니다.
권석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한 위성의 역사. 그 중심에는 '아리랑' 위성이 있습니다.
아리랑 3A호는 55cm급 고해상도 광학 카메라로 도시 열섬과 산불, 해양 오염과 등 환경 문제를 관측하며 국토 관리와 재난 대응에 활용됐습니다.
아리랑 5호는 구름이나 밤의 영향을 받지 않는 SAR 레이더를 통해 태풍 속 바다나 야간 산사태 지역까지 24시간 관측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천리안 2A·2B도 우리에게 익숙한 위성입니다.
동아시아 전체의 구름과 대기 흐름을 10분 간격으로 추적하고, 미세먼지·오존 이동 경로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해 기상 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안보 분야에서는 군사정찰 위성 5기 체계가 완성돼 우리 군은 독자적인 감시 능력을 확보했습니다.
밤낮, 날씨에 상관없이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와 군사 시설을 관측하며 도발 징후를 탐지합니다.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차세대중형위성을 비롯한 13개의 위성이 추가되면서 보다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전망입니다.
특히, 오로라·대기광 관측은 물론, 신약 개발과 우주 쓰레기 폐기 기술까지 우리 우주기술의 지평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 성 윤 / 우주항공청 한국형발사체 프로그램장 : "우리 우주 기업의 기술력과 산업 역량이 본격적으로 도약한 출발점이자 우주 발사 서비스가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 체계로 전환되기 위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으로 다양한 분야의 위성을 운용하게 되면서 우주 강국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입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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