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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4차 발사 임박, 현재 나로우주센터는?

2025년 11월 26일 16시 10분
[앵커]
그러면, 이제 몇 시간 앞으로 다가온 누리호 4차 발사의 준비 상황은 어떤지,

고흥 나로우주센터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임늘솔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이제 발사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금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누리호 4차 발사가 12시간도 채 남지 않은 이곳은 긴장감과 설렘이 가득합니다.

발사 준비 상황과 앞으로 남은 절차를 오승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연구센터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승호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연구센터장]
안녕하세요.

[기자]
이제 발사가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현재 연구진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오승호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연구센터장]
그동안, 어제까지 계속 야간작업을 많이 해서 사실 피로감도 많긴 한데요. 발사 당일이라 그런지 피로감보다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 뭐 놓치는 부분이 없는지 최종 점검 중에 있습니다.

[기자]
이번 4차 발사에서는 민간 체계종합기업이 처음으로 이제 주관을 하게 되었는데, 어떤 역할을 했습니까?

[오승호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연구센터장]
체계종합기업이라는 말 그대로인데요. 사실 누리호를 하나의 체계로 보았을 때 누리호의 구성품부터 전 기체까지 제작을 총괄 주관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요. 구성품에 대한 품질 보증, 기술적 리드, 시험 평가 등을 거쳐서 각 단을 조립하고 전체를 총 조립하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번에 민간 기업이 기체 제작을 주관한 건 처음인데,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까?

[오승호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연구센터장]
누리호 3호기 때 비해서 한 2년 반 정도의 시간이 경과되었고요. 그래서 대부분의 참여 기업 작업자분들이 이제 많이 바뀐 상황이었습니다. 품질적인 이슈가 많이 발생해서 일정 지연 리스크가 많이 있었는데요. 어찌 됐든 그런 것들이 발생할 때마다 항우연과 저희와 참여 기업들이 다 협력해서 새로운 품질을 수립하고 기준을 확립하는, 어떻게 보면 또 하나의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번에는 항공우주연구원, 우주항공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다양한 기관들이 참여하게 됐는데, 현재 역할 분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오승호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연구센터장]
먼저 우주항공청이 이 사업에 대한 총 관리 감독을 하고 있고요. 주관 연구 개발 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사 운용에 대한 주관을 하고, 제작에 대한 관리 감독을 하고 있고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제작에 대한 총괄 주관, 제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네, 정말 다양하게 협력을 하고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이제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서는 당일 기상 상황이 정말 중요하잖아요. 현재 이 기상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고, 또 이 기상이 앞으로 누리호 발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오승호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연구센터장]
사실 기상 상황은 점점 바람이 잦아들고 있어서 발사시각 당시에는 지상풍과 고층풍이 기준 범위 내에 충분히 들어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기상으로 인해서 발사가 지연될 확률은 매우 낮다고 보고 있고요. 저희가 이제 그런 점을 어제 아침부터 인지해서 작업에 들어간 상황도 있습니다.

[기자]
또 한 가지 중요한 부분은 이제 첫 새벽 발사로 진행되는데, 연구원들의 피로도 걱정도 있거든요. 연구원들의 체력 관리는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을까요?

[오승호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연구센터장]
우선 발사 준비를 계속하면서 야간작업이랑 새벽 작업을 계속해서 피로도가 좀 증가되어 있고요. 그래서 오늘 오전부터는 각 운영 시스템에서 참여하지 않는 연구원들은 휴식을 취하고 있고요. 필요한 시점에 이 연구원들이 와서 본인이 맡은 부분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새벽 발사 일정을 알고 있었고, 9월에도 사전 리허설을 수행했기 때문에 실제 본 발사 때에는 큰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네. 연구원분들이 건강하게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이끌었으면 좋겠고요. 또 시청자들도 함께 누리호 4차 발사를 곧 지켜볼 텐데 시청자들이 어떤 부분에서 이 성공 여부를 알 수 있을까요?

[오승호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연구센터장]
먼저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 기준은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가 목표 궤도에 안착하느냐입니다. 그래서 누리호 이륙 후 약 13초 후에 정해진 궤도에 안착이 될 거고요. 그 이후에 12개의 큐브샛 위성들이 20초 간격으로 2개씩 사출이 될 건데, 그렇게 되면 총 1,284초 정도 누리호 비행 임무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총 한 21분 정도를 걸쳐서 비행이 되고, 그것을 이제 저희가 데이터 분석을 빨리해서 공식적인 발표는 한 1시간 반, 새벽 한 2시 반 정도에 발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이번에 이루어질 4차 발사 성공과 함께 또 한 가지 중요한 부분이 앞으로의 5차와 6차 발사인데요. 5차 6차 발사와 더불어서 누리호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는데, 이 상용화를 위해서는 어떤 부분들이 보완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오승호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연구센터장]
누리호가 사실 과학기술 검증을 하기 위해 탄생한 발사체이기 때문에 상용화로 가려면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일단 발사 신뢰도를 더 높여야 되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발사 신뢰도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예측 가능한 수요 기반 아래서 공공이나 이런 민간 위성들을 계속 쏘아 올릴 수 있는 그런 사업 기회가 계속 창출이 되면 발사 신뢰도는 점점 높여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발사 경쟁력 측면에서 보면, 일단 누리호의 페어링을 대형화해서 여러 위성들을 실어서 임무를 다각화하는 방법이 있고요. 그다음에 누리호에 있어서 지금 불필요한 부분들이나 아니면 구조비를 개선해서 더 경량화하는 부분, 그다음에 이제 균일한 품질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그런 규격화, 양산 규격화 이런 부분들이 같이 병행되면 누리호도 점차 상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기대를 한번 해보도록 하고요. 민간 중심의 우주 개발 시대가 열릴 거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우주 생태계 역량, 어느 정도 수준까지 왔다고 보십니까?

[오승호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연구센터장]
누리호를 네 번 제작했기 때문에 이미 저희가 발사체 산업에서의 생태계는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게 이제 예측 가능한 시장에서 이 생태계가 계속 지속 발전이 돼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만 좀 담보가 될 수 있다면 저희 생태계도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이제 누리호 성공을 같이 함께 바라볼 우리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승호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연구센터장]
네. 일단 4차 발사의 이번 슬로건이 '기업이 이어가는 미래의 대전환'입니다. 그만큼 저희가, 이제 민간 기업이 우리나라 발사체를 이끌어 갈 수 있느냐를 검증하는 자리라고 생각을 하고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누리호 발사체의 신뢰성이 곧 우리의 신뢰성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제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준비해 왔고요. 오늘 좋은 결과로서 그런 부분들을 증명하고, 그다음에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우리 위성은 우리 발사체로 발사할 수 있는 시장을 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자]
네. 4차 발사의 성공을 함께 응원하면서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오승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연구센터장과 누리호 4차 발사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스튜디오 나와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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