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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D-1 체계종합기업 역할과 의미는?

2025년 11월 26일 11시 03분
[앵커]
이번 4차 발사는 과거와 달리 민관 합동으로 발사가 진행된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습니다.

민간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우주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누리호 제작 전 과정을 주관했는데요.

강병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팀장 전화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강병덕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체계종합1팀장]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번 4차 발사에서 누리호 기체 제작은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했는데요. '체계종합기업', 다소 용어가 낯선데 어떤 역할을 하는 건가요?

[강병덕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체계종합1팀장]
네 1차부터 3차 발사까지는 항우연이 발사체를 제작하고 발사를 주관하였는데요. 이번 4차 발사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업체로서 발사체 제작 전 과정을 주관했습니다. 구성품 제작에 있어서 참여 업체 관리부터 단 조립, 전기차 조립까지 전 과정을 주관했고요. 그리고 또 조립 과정 중간중간에 점검 시험을 통해서 구성품들이 기능을 제대로 하는지, 센서들이 이상이 없는지 등을 시험하는데 이 시험에도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금일 진행될 발사 운용 과정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많은 인원들이 참여하고 또 발사 운용 과정을 항우연으로부터 기술 이전 받을 계획입니다.

[앵커]
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앞서 1차부터 3차 발사까지는 항공우주연구원이 누리호 기체 제작을 주관했잖아요. 민간 기업이 기체 제작을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어려운 점은 따로 없었을까요?

[강병덕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체계종합1팀장]
아무래도 저희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처음이니까 모든 작업이 낯설고 어려웠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항우연의 현장 지도가 없었으면 이렇게 제작이 가능했을까 생각을 하는데요. 항우연은 저희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하면서 기술 이전뿐만 아니라 노하우 전수 그리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었습니다.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원팀으로 노력했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까지 오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기체 제작은 체계종합기업이 주관했지만, 발사 운용은 항우연이 주관하고 또 체계종합기업은 참여하는 형태잖아요. 이렇게 역할이 나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강병덕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체계종합1팀장]
아무래도 발사 운용은 저희가 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항우연 주관으로 발사 운용을 수행하고요. 저희는 30여 명의 인력들이 참여를 해서 발사 운용에 대해서 배울 계획이고, 4차와 5차 발사부터는 참여 범위를 점점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또 발사 당일 기상 상황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은데, 오늘 날씨는 어떤 상황이고 또 발사에는 큰 문제가 없을까요?

[강병덕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체계종합1팀장]
현재 저희도 기상청 날씨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요. 지금 현재 우주 센터는 굉장히 맑은 날씨입니다. 다만 새벽 기온은 10도 이하로 떨어져서 다소 춥게 느껴질 거라고 생각되고요. 가장 중요한 건 바람인데, 바람은 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저희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또 주목해 볼 만한 점이 이번에는 첫 새벽 발사로 진행되잖아요. 날씨 외에 발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더 있을까요?

[강병덕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체계종합1팀장]
아무래도 뭐 기술적으로는 난이도가 높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고요. 다만 아무래도 야간에 작업하다 보니까 운영자분들의 피로가 누적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이미 새벽 발사를 고려해서 동일 시간에 발사 예행 연습도 하고,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준비를 해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야간에는 발사대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을 조명에 의지해서 하다 보니까 이런 점에서 작업자 분들이 불편할 수 있는데요.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항우연에서는 이런 발사를 위해서 추가 조명을 설치하는 등 야간 발사를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앵커]
새벽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바라보겠습니다. 또 발사 성공의 가장 결정적인 분기점은 언제고, 언제쯤 저희는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까요?

[강병덕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체계종합1팀장]
발사 최종 성공은 위성이 정상적인 궤도에 정상적인 속도로 투입되느냐로 판단하니까요. 위성 분리 시가 성공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 될 거라고 보고 있고요. 하지만 비행 전 과정이 중요한 순간들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맥스큐(Max-Q)라고 하는 최대동압점 통과부터 단 분리, 페어링 분리, 그리고 위성 분리되는 순간까지 매 순간순간 긴장을 놓칠 수 없을 것 같고요. 그리고 발사 15분 후에 위성이 최종 분리되는 순간 최종적으로 성공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발사뿐 아니라 앞으로도 5차와 6차 발사도 준비해야 할 것 같은데, 특히 최근에는 또 누리호 상용화에 대한 얘기도 나오는데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할까요?

[강병덕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체계종합1팀장]
네 맞습니다. 저희가 이제 누리호 5차 발사는 26년, 그리고 6차 발사는 27년에 계획하고 있고요. 이미 5차 발사를 위해서 본격적으로 누리호 조립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 조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요. 아무래도 상용화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비용 경쟁력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발사를 위한 준비 작업뿐만 아니라 저희는 여러 관계 기관과 협력해서 의료용 비용과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도 하고, 상업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일들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네. 끝으로 민간 기업이 체계종합기업으로 기체 제작에 나서면서 이제 우리나라도 민간 중심의 우주 개발 시대가 열릴 거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는데요.
국내 우주 생태계 역량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보시는지요?

[강병덕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체계종합1팀장]
누리호를 보면 증명했듯이 기술력은 충분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다만 이제 저희가 이룩된 생태계가 지속 가능하려면 누리호도 지속적으로 그리고 또 주기적으로 발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성공적인 발사가 이루어지길 바라며 지금까지 강병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팀장과 관련 내용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병덕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체계종합1팀장]
네 감사합니다.


YTN 사이언스 강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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