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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D-1…나로우주센터 준비 상황은?

2025년 11월 26일 11시 02분
[앵커]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24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 준비 상황은 어떤지 나로우주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늘솔 기자!

(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누리호 4차 발사가 임박했습니다. 현장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네, 현재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곳곳에는 경찰과 군 인력이 배치돼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4차 발사를 앞두고 해상과 육상 모두 통제가 강화돼 삼엄한 경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해상 통제구역은 누리호 발사대를 중심으로 반경 3km 앞바다입니다.

발사체 낙하와 긴급 상황에 대비해 누리호 비행 항로 상 폭 24km, 길이 78km 해상도 통제됩니다.

동절기에 첫 야간 발사가 예정된 만큼 대형 경비함정 등 27척이 안전 통제에 나서는데요.

소방도 육상에서 위험 반경에 따라 3단계 안전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누리호 발사를 보기 위해 인파가 몰리는 인근 우주 전망대와 해수욕장에도 안전관리 인력이 배치됐습니다.

또, 누리호 발사 2시간 전부터 발사 후 10분까지 주변 경계가 강화되는데요.

누리호는 큰 문제가 없으면 내일 새벽 0시 54분에서 1시 14분 사이에 발사됩니다.

누리호 발사 최종 시각은 오늘 저녁 발사관리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오늘은 어떤 준비가 이뤄지나요?

[기자]
네, 현재 누리호의 발사대 설치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현재 우주를 향해 똑바로 서 있는 상태인데요.

앞서 누리호는 어제(25일) 오전 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로 이동했습니다.

9시부터 시작된 작업은 4시간 30여 분 만인 오후 1시 36분에 누리호의 이송과 기립 작업을 모두 마쳤는데요.

이후 누리호에 엄벌리컬 케이블 연결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엄빌리컬은 연료와 전력 등을 공급하기 때문에 누리호의 탯줄이라고 불리는데요.

전기와 페어링 공조용 엄빌리컬 연결이 이뤄졌습니다.

이와 함께 발사체 신호 점검도 수행했는데요.

하지만 이곳 나로우주센터 일대에 강풍이 부는 등 기상 악조건이 있어 일부 작업이 지연됐습니다.

유공압 엄빌리컬 연결과 기체 누출 여부 등을 확인하는 기밀 점검 등이 남아있는데요.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항공우주연구원은 오후부터 발사 운용 시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가 대한민국이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확실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 우주센터에서 YTN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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