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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44개국 "온라인 사기·인신매매 국제 공조 시급"...한국, 공동성명 주도

2025년 11월 25일 16시 08분
[앵커]
온라인 사기를 통한 인신매매 급증에 대해 유엔 회원국들이 공동성명을 통해 우려를 표하고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성명은 캄보디아 한국인 구금과 피살 사태를 겪은 한국이 주도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캄보디아에서 고문 끝에 숨진 한국인 대학생 사건을 계기로 국제적인 온라인 사기 범죄의 충격적인 실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이 납치 또는 감금되거나 실종됐다고 의심되는 신고 건수는 160여 건.

이뿐 아니라 적어도 한국인 천 명 이상이 여전히 현지에서 범죄에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공조 수사에 나서지만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한국을 포함한 유엔 44개 회원국은 공동 성명을 통해 온라인 기술을 이용한 인신매매에 강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차지훈 / 주유엔 대사 : 인신매매 가해자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디지털 플랫폼을 악용해 네트워크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피해자들은 강제노동과 성적 착취, 그리고 여러 형태의 학대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회원국들은 국제 범죄 조직의 인신매매에 맞서 정부와 민간, 시민사회가 공동 대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범죄에 대한 대중의 인식 강화부터 피해자를 찾아내고 강력히 법을 집행하는 것, 그리고 피해자 보호까지 전면적인 공조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번 회견에서 공동선언문은 차지훈 주유엔 대사가 대표 낭독했습니다.

주유엔 대표부는 회견과 선언문 작성을 한국 정부가 주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동선언문에는 유럽뿐 아니라 캄보디아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도 대거 참가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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