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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이송·기립 완료…순조로운 발사 준비

2025년 11월 25일 16시 05분
[앵커]
누리호 4차 발사를 이틀 앞두고 누리호의 발사대 이송과 기립이 마무리됐습니다.

강한 바람 속에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발사를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석화 기자.

(네, 저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누리호 발사 준비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이곳 고흥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순간 풍속이 초속 15m까지 치솟으면서 강풍주의보까지 발령된 상태라 저도 잠시 우주센터 실내로 들어왔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누리호 발사 준비는 하나하나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누리호는 발사대 이송과 기립을 순차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누리호는 오전 9시, 종합조립동을 출발해 1.8km 떨어진 제2발사대로 이동을 시작했는데요.

길이 47m, 무게 200톤이 넘는 대형 발사체라 바람의 세기와 미세한 흔들림까지 철저히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작업이었습니다.

경사 8도의 구간까지 있는 이동로를 무인 특수이동차량이 시속 1.5km로 천천히 이동했고, 오전 10시 42분, 누리호는 이상 없이 발사대에 도착했는데요.

이후 누워 있던 누리호를 세우는 기립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기립 장치인 이렉터에 실려 발사패드에 수직으로 세워진 뒤 발사대에 고정되는 겁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약 3시간 만에 기립과 고정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는데요.

현재는 추진제 공급을 위한 '엄빌리칼 케이블' 연결 등 세부 점검이 계속 진행 중입니다.

우주항공청은 발사 전날,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누리호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하고,

기술적 준비 상황과 기상 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검토해 누리호 발사 시각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4차 발사는 누리호 최초의 야간 발사이자 민간 주도 전환의 첫 시험대인 만큼, 남은 작업도 기상 상황을 보며 신중하게 진행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고흥 나로 우주센터에서 YTN 사이언스 권석화입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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