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당직제도 첫 개편...재택 확대에 AI 도입

인사혁신처는 1949년부터 관행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국가공무원 당직 제도를 76년 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처는 재택, 기관별 통합 당직을 확대하고 인공지능 민원접수체계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내년 4월부터 전면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사처가 발표한 개편 방안을 보면 각 행정기관은 앞으로 재택당직을 자율 운영할 수 있고 여러 기관이 같은 청사를 쓰거나 위치가 가까운 경우 협의를 거쳐 통합당직실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또 인공지능 민원 응대 체계를 도입하고 소규모 기관 당직은 감축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개편안이 시행되면 연간 백억 원대 당직비 예산과 356만 근무시간이 절감될 거라고 인사처는 내다봤습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었다며 제도가 바뀌면 더욱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