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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4차 발사 D-2…발사체 이송 상황은?

2025년 11월 25일 11시 04분
[앵커]
그러면 이송과 기립 등 현재 누리호의 발사 준비 상황은 어떤지 나로우주센터 관계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공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체계연구부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공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체계연구부장]
안녕하세요.

[앵커]
앞서 누리호의 이송 시각이 변경됐는데요. 기상 때문이라고 하는데, 현재는 어떤 상태인가요?

[공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체계연구부장]
누리호가 초기 이송 예정 시각보다 1시간 정도 늦어져서 9시에 이송을 시작했는데요. 어제저녁 18시 30분에 저희가 1차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서 금일 오전 비가 올 것으로 예측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금일 오전 6시에 비상 회의를 했는데요. 비가 발사장을 살짝 비껴 나간 걸 확인해 가지고 금일 오전 9시부터 이송을 결정하였습니다.

[앵커]
네, 그러면 이송이 조금 늦어졌는데 발사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건가요?

[공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체계연구부장]
네. 사실 비가 내리는 것은 우리 발사체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발사 이송할 때 미끄러지거나 수평인 상태에서 비를 좀 덜 맞게 하는 그런 걸 우려해서 비 올 때를 피한 거고요. 1시간 정도 늦었지만 금일 작업을 완료했고, 27일 새벽 발사이기 때문에 내일 충분한 시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금일 작업이 완료될 거고, 내일 오전에도 잔여 작업이 조금 남아 있는데 완성하면 발사 일정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다행히 발사 일정에 영향은 없다고 하셨는데 이송은 극저속으로 진행된다고 하는데 이 절차를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공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체계연구부장]
발사체 이송장치라는 차 상단에는 트랜스포터라는 특별한 장치가 있습니다. 이 장치에 발사체를 고정하게 되고요. 이송 중에는 진동이 거의 없어야 되기 때문에 우리가 산책하는 속도로 천천히 걸어서 이송을 진행하게 되고, 앞뒤 전방에 모두 통제를 하게 되고요. 이송하는 장면은 저희가 통제 센터에서 면밀히 관찰하면서 이송 중에 부딪히는 사고나 어떤 낙하 물질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면밀히 살펴서 진행하게 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누리호가 이송을 완료하면 다음에는 어떤 작업에 들어가는 건가요? 기립전에 따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

[공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체계연구부장]
일단 이송을 하게 되면 우선 발사장을 발전기 전원으로 전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발사 통제 센터 운영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기립 전에는 특히 트랜스포터, 이렉터에 고정된 발사체가 발사대에도 이렉터가 있습니다. 발사대 이렉터하고 연결하는 작업을 하는데 연결이 튼튼하게 잘 되었는지 확인해야 기립할 때 이상이 없을 것으로 봐서 이 부분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앞서 잠시 설명해 주셨는데 누리호 기립 단계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점들을 살펴보고 또 기립은 어떤 절차로 진행되는 건가요?

[공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체계연구부장]
먼저 기립 단계에서는 기계적으로 발사체가 이제 흔들리지 않아야 되니까 발사대와 고정하게 되는데요. VHD라고 Vehicle Hold Device가 있는데요. 이 고정 장치와 고정하게 되고요. 정기적으로는 기체와 발사대를 적재하게 되고, 그다음 먼저 1·2단 전기를 공급하는 엄빌리칼 케이블을 연결하게 됩니다. 그리고 페어링과 발사체의 공기를 공급하는 공조 라인을 연결하게 됩니다. 이런 절차로 진행이 됩니다.

[앵커]
네. 오늘 늦은 오후에 누리호의 발사대 설치 작업이 종료될 예정인데, 이렇게 된다면 발사를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고 봐도 되는 걸까요?

[공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체계연구부장]
좀 전에 설명했듯이 내일 새벽 발사이기 때문에 내일 18시 이전까지 저희가 발사 준비를 마치면 됩니다. 금일 모든 작업을 대부분 완료 할 거고요. 잔여 작업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내일 18시 이전에, 내일 오전 중에 아마 모든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발사 당일 기상 상황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은데 현재 발사 당일 날씨는 어떻게 전망되나요?

[공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체계연구부장]
예보랑 외국 사이트 등 우리 전문가들이 분석했을 때 발사시각 27일 1시경 발사시각에는 저희들이 원하는 조건인 풍속 조건 15㎧ 이하 정도의 풍속이고요. 순간 최대 풍속 21㎧ 이하로 우리가 발사 환경 조건을 충분히 만족한다고 보기 때문에 날씨, 발사 환경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이번에는 첫 새벽 발사로 진행된다는 게 특징인데, 날씨 외에도 발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더 있을까요?

[공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체계연구부장]
저희가 새벽 발사를 위해서 특별히 뭐 다른 것을 준비한 건 없지만 우선은 안전을 위해서 야간 조명 설치하고, CCTV 확인 등을 진행했고요. 또 밤에 지상 관저에서 야간 훈련을 할 때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실제 야간 발사시각에 맞춰서 발사대와 통신하는 훈련을 미리 진행하였기 때문에 그 외에는 특별한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네. 이번 발사에서는 또 주탑재 위성의 태양동기궤도 진입이 관건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임무가 갖는 의미나 의의가 따로 있을까요?

[공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체계연구부장]
방송에서 보도가 많이 되었지만 주탑재 위성 3호의 임무 중에 오로라 관측이라는 탑재체 임무가 있습니다. 저희 발사체 입장에서는, 위성 서비스하는 입장에서 위성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하는 의미가 있고요. 위성체의 입장에서는 오로라 관측을 통해서 우주 환경을 연구하고요. 특히 뭐 우주 환경이 예를 들어서 GPS 위성 항법 시스템의 통신 교란을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연구에 충분한 데이터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다양한 임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라며 발사 성공의 가장 결정적인 분기점은 언제고 또 그 순간에 전문가들은 무엇을 주시할까요?

[공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체계연구부장]
예, 발사체의 발사 성공과 실패는 명확합니다. 주위성 1기와 큐브 위성 12기가 원하는 고도와 궤도에 성공적으로 투입되면 모두 성공했다고 판단합니다. 저희가 3차 발사 때는 위성 투입하는 영상을 찍기 위한 카메라가 한 대 있었는데요. 이번 4차 발사 때는 카메라 2개를 추가해서 총 3대가 주위성 1개와 큐브위성 12개가 분리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그 영상을 바탕으로 저희가 실제 분리되었는지 안 되었는지 우주에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서 발사 성공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앵커]
네, 끝으로 지연이 없기를 바라지만 기상 상황이나 결함이 발생한다면 어떤 절차를 거쳐 발사 연기를 결정하는 건가요?

[공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체계연구부장]
우리가 발사 전에 발사관리위원회라고요. 전문가들이 모여서 1차와 2차 두 번을 수행하는데요. 만약에 기상 상황이 악화되거나 어떤 결함이 발생하면 임시위원회를 열게 됩니다. 임시위원회를 열어서 그 자료들을 우리가 띄워놓고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최종적으로는 우주청과 협의해서 발사 연기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공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체계연구부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공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체계연구부장]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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