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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대로 이송 완료…기립 준비 작업

2025년 11월 25일 11시 01분
[앵커]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네 번째 발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조금 전 발사대 이송이 마무리되고 기립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재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석화 기자.
(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누리호 발사가 임박했는데요. 현재 어떤 절차가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누리호는 현재 누리호는 발사대까지 이송을 마치고 기립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누리호는 원래 오늘 오전 7시 50분쯤 발사대로 이송할 예정이었는데요.

기상 상황 때문에 예정보다 조금 늦은 9시에 이송을 시작했습니다.

누리호는 무인 특수이동 차량에 실려 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까지 시속 1.5km의 속도로 이동해 대략 1시간 반 정도에 걸쳐 이송을 완료했습니다.

발사대까지의 거리는 1.8km로, 최대 8도의 경사가 있는데,

누리호는 초대형 발사체이기 때문에 이동 중 미세한 흔들림이나 노면 상태까지 모두 예민하게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는 현재 기립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고정 작업을 마치고, 오늘 저녁 7시쯤이면 발사대 설치 작업이 모두 끝날 예정입니다.

발사 하루 전인 내일은 추진제·헬륨 충전 계통 점검 등 발사 직전 핵심 준비가 이뤄지며, 최종 발사 시각은 '발사관리위원회'가 기상과 시스템 상태를 종합해 최종 확정하게 됩니다.

누리호 4차 발사 일정에도 변화가 있나요?

[기자]
2년 반 만에 다시 우주로 나가는 누리호는 처음으로 야간에 발사합니다.

항우연은 작업 일정 조정을 통해 당초 예정된 27일 새벽 발사는 정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렇게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발사 시각은 27일 새벽 0시 55분쯤이 될 전망인데요.

이번 발사는 앞선 세 번의 발사와는 달리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첫 발사입니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4호기의 제작 전 과정을 총괄했고요.

항공우주연구원이 기술 검증과 발사 운용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와 함께 누리호에는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포함한 총 13기의 위성이 싣고 우주를 향해 날아오를 예정입니다.

이번 4차 발사는 단순한 성공 여부를 넘어, 야간 발사 기술과 다중 위성 운용 능력 등 차세대 혁신 기술을 검증하는 중요한 시험대인데요.

우리의 독자 발사체 누리호가 대한민국이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확실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고흥 나로 우주센터에서 YTN 사이언스 권석화입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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