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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① 알아서 앱까지 실행하는 AI

2025년 11월 14일 16시 09분
[기자]
스마트폰에 명령 한마디로 택시를 호출하고, 커피를 주문하고, 식당을 예약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요?

국내 연구팀이 명령을 듣고 알아서 앱을 실행하는 AI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롯데월드로 가는 택시 호출해줘.) 카카오택시 앱으로 이동하겠습니다. 택시를 선택하겠습니다."

사용자가 롯데월드로 가는 택시를 호출해달라고 하자 AI가 바로 택시 앱에 접속해 목적지를 입력하고 택시를 호출합니다.

연구팀은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이해해 스스로 앱을 실행하고 클릭·입력·결제까지 완료하는 완전 자율형 AI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AI가 앱 화면을 보고 스스로 이해하고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어떤 부분을 선택할지 결정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설계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앱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앱의 코드를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런 수정 과정 없이 자동으로 AI가 앱을 실행하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5 인공지능 챔피언 경진대회'에서 1위에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연구팀의 설명 들어보시죠.

[신 인 식 /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플루이즈' 대표) : "물건 주문해줘." 그러면 궁극적으로는 쇼핑 앱을 실행해야 되는데요. / 다른 곳에서 쇼핑 앱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려면 API라고 하는 프로그래밍 협업 채널을 제공해야 됩니다. / 저희는 API를 제공하지 않아도, 그 앱을 수정하지 않아도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통해, 디지털 소외계층도 명령어만으로 쉽게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조속한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 (kimeb01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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