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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② 타인의 내부정보 조작 가능? 'LTE 코어' 취약점 발견

2025년 11월 07일 16시 12분
■ 권석화 / 과학뉴스팀 기자

이어서 두 번째 소식 만나보겠습니다.

최근 SKT 해킹과 KT 소액결제 사건으로 통신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팀이 이 통신 네트워크의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고, 자동으로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했는데요.

화면 보시죠.

휴대폰과 사물인터넷 기기는 기지국과 연결되고, 그 뒤에서 인증과 통화, 데이터를 처리하는 핵심 시스템이 있는데요.

바로 'LTE 코어 네트워크'입니다.

이 네트워크의 단말기에서 네트워크로 보내는 '업링크' 영역에서 취약점을 발견하고 찾아내는 도구를 개발한 건데요.

연구팀은 오픈소스와 상용 제품을 광범위하게 테스트해 여러 취약점을 발견했고, 실제 공격 시연을 통해 통신 장애와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했습니다.

특정 이용자가 다시 접속하지 못하게 만드는 서비스 거부, 가입자 고유번호 유출, 그리고 이미 알려진 정보로 특정인의 위치 추적까지 가능합니다.

특히 기존의 가짜기지국 공격은 공격자가 피해자 근처에 있어야 했지만, 이번 취약점은 같은 네트워크 중앙 관리 구역에만 있으면 원격으로 광범위한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연구진은 이 도구를 5G·기업용 5G로 확장해 중요 인프라 보호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신망은 이제 단순한 편의 서비스가 아니라 전력과 공장, 자율주행 등 핵심 인프라를 잇는 안전망입니다.

업링크의 보안 점검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이네요.

지금까지 사이언스 이슈 다 모아온 권석화였습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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