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챗GPT에서 페이팔 결제 시스템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온라인 결제 업체 페이팔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손잡고 자사 디지털 지갑을 챗GPT에 탑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미 경제 매체 CNBC가 현지시간 28일 보도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지난 주말 사이에 체결됐으며 내년부터 페이팔 이용자와 판매자는 챗GPT에서 상품을 사고 팔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알렉스 크리스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페이팔 이용자는 챗GPT를 통해 상품을 살 수 있고, 판매자는 챗GPT에 상품 목록을 올려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협약 소식이 전해지자 페이팔 주가는 약 4% 급등했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앞서 페이팔은 구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와의 제휴도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크리스 CEO는 "완전히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이라며 AI 기반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가 미래에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봤습니다.
오픈AI는 최근 7억 명이 넘는 주간 사용자를 기반으로 AI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오픈AI는 지난달 말 챗GPT를 통해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즉시 결제'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즉시 결제 기능은 우선 미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엣시'와 캐나다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 상품을 대상으로 실행됩니다.
또 소비자들이 챗GPT에서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게 월마트와도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