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이언스

위로 가기

육아휴직 셋 중 한 명은 남성..."중소기업 지원 늘린다"

2025년 10월 28일 16시 15분
[앵커]
올해 육아휴직 사용자가 이미 지난해 연간 휴직자를 넘어섰고, 3명 중 1명 이상은 아빠 휴직자인 거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일·가정 양립에 필수적인 육아휴직을 더 활성화하기 위해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육아휴직 사용자가 처음으로 연 기준 14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3분기까지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14만 1,9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 늘어났습니다.

아빠 휴직자 수와 비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3분기 기준 남성 육아휴직자는 2023년 2만7천여 명에서 지난해에는 3만 명 대로 올라섰고 올해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성별 비중도 매년 늘어 37% 가까이 됐습니다.

정부는 육아휴직 급여를 월 최대 250만 원으로 올리는 등 휴직급여를 인상한 효과가 남성 육아휴직 참여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변화는 대기업만이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관찰됐습니다.

3분기 기준으로 중소기업 육아휴직자 수는 2023년 5만 명 대에서 2년 만에 8만 명대로 늘었는데 남성 비율이 올해 처음 30%를 넘었습니다.

정부는 근로자 10명 중 8명이 중소기업 종사자라는 점에서 내년부터 이들의 육아휴직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자녀돌봄을 위해 근로자가 임금삭감 없이 1시간 늦게 출근하도록 사업주에게 월 30만 원을 지원하는 '육아기 10시 출근제'를 신설했습니다.

육아로 근로시간을 단축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급여 기준 금액 상한 역시 현재 22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인상합니다.

특히 30인 미만 소규모 기업에는 대체인력 채용 지원금을 월 140만 원까지, 동료 근로자 금전 지원을 월 60만 원까지 상향해 휴직하는 사람도 남는 사람도 부담을 덜어 줄 계획입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권향화







YTN 이문석 (mslee2@ytn.co.kr)

거의모든것의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