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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냐"...APEC 앞두고 막판 줄다리기

2025년 10월 23일 11시 16분
[앵커]
다음 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김용범 실장과 김정관 장관이 미국에서 관세 협상 후속 협상을 벌였습니다.

김용범 실장은 쟁점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라고 밝혀 APEC 전 막판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다시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김 실장은 귀국 사흘 만, 김 장관은 이틀 만에 후속 협상을 위해 방미길에 나선 겁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 : 지금 남아 있는 쟁점들이 있어서 쟁점들을 물론 화상으로도 하지만 직접 (얼굴) 보고하는 게 훨씬 효과적일 것 같아 직접 만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DC에 도착하자마자 미 상무부를 찾은 두 사람은 미국 측 협상 대표격인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났습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협상을 마친 김용범 실장은 이견이 있었던 핵심 쟁점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일부 또 진전이 있었고 많이 만나면 뭐 조금 더 이제 상호 입장을 더 이해하게 되는 거죠. 끝날 때까지 끝나는 데가 아니죠. 협상이라는 것은 늘 그렇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고요.]

남아 있는 한두 가지 쟁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3천500억 달러, 약 500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가운데 현금 비율과 자금 공급 기간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통화스와프보다는 3,500억 달러의 투자를 어떻게 구성할지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직접 투자와 대출, 보증을 혼합한 대미 투자 구성을 협상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곧바로 애틀랜타를 경유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김용범 실장은 경주 APEC이 우리에겐 중요한 계기라고 밝혀 이번 주 최종 협상 타결을 위한 한미 간 막판 줄다리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양영운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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