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김은 전 세계 김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해외 김보다 제값을 못 받고 있는데요.
우리 김 제값 받기를 위해 인공지능으로 김의 품질을 판별하는 솔루션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성규 기잡니다.
[기자]
1조 원대 수출액을 기록하며 바다의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
김은 우리 수출의 효자 품목이지만, 예상외로 한국 김은 일본이나 중국 김보다 제대로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9등급, 중국은 6등급으로 김 등급을 세분화했지만, 한국은 2단계로 단순해 고품질의 김조차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윤영승 /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센터장 : "우리 제품(김)이 다른 일본 제품에 비해서 심지어 중국 제품보다도 더 가격을 제대로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기자]
그나마도 한국 김은 여전히 전문가의 육안과 경험에 의존해 등급이 매겨지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국산 김의 등급을 판별하는 기술 개발에 나섰습니다.
이 인공지능 기술은 단백질과 수분, 색도, 구멍, 불순물 등 7개 지표를 실시간으로 판별합니다.
예를 들어, 단백질 함량이 높으면 영양학적으로 뛰어날 뿐 아니라 김에 쫄깃한 식감을 더해 품질이 좋은 김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공상휘 / 김 판별 솔루션 개발사 대표 : 또 이차적으로 전체 판별을 위한 AI 모델을 만들어서 실시간으로 속도도 높이면서도 굉장히 효율적으로 정확한 검사를 할 수 있는….]
[기자]
표준화된 데이터로 무장한 인공지능 김 품질 판별 기술을 통해 우리 김이 제값을 받고 수출 우위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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