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지난주 KT가 정부에 신고한 서버 침해 정황과 관련해 정보통신망 침입 혐의로 미상의 해커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9일 KT가 전사 서버 점검 결과 침해 흔적 4건과 의심 정황 2건을 발견했다며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했다는 언론 보도로 사건을 인지하고 내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앞서 언급된 KT의 구형 서버 폐기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기 위해 백업된 서버 기록을 제출해 달라고 KT 측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KT는 지난 4월 SKT 해킹 사태 이후 외부 보안 전문업체에 의뢰해 넉 달 동안 서버 전수조사에 나섰고, 그 결과 서버 침해 정황을 확인해 지난 18일 밤 11시 57분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했습니다.
KT는 또 지난 7월 제기된 해킹 의혹을 축소하기 위해 원격상담시스템 구형 서버를 앞당겨 폐기했다는 의혹도 받아왔는데, 지난 15일, 서버 전수조사 과정에서 폐기된 서버의 사건활동 기록이 백업돼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해 합동조사단 측에 알렸습니다.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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