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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도 AI 기술 확산…진단 정확도 높인다!

2025년 09월 19일 11시 12분
[앵커]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환자의 합병증과 재발 위험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기존 평가 방식보다 정확도가 높아 환자 맞춤형 치료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권석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암 환자 가운데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폐암.

하지만 조기 발견이 어렵고 재발률이 높아 치료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이에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폐암 환자의 재발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AI가 조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임상·병리·CT 결과와 정기 검사 기록을 종합해 1년 뒤 재발 가능성을 수치로 나타내주는 겁니다.

단순히 일회성 결과가 아닌 누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년 검사를 받을 때마다 1년 뒤 재발 여부를 지속적으로 예측해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김 홍 관 /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과장 : (폐암이) 재발하기 1년 전 CT 검사만으로도 이분이 재발을 할지, 안 할지 선제적으로 예측할 수 있어서 환자분이 증상이나 CT에서 이상 소견보다 훨씬 더 이른 시점에서 발견하게 되면 그분에게 추가적인 치료를 선제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기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노년기 환자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병원도 있습니다.

임상 허약 척도와 혈액 속 알부민과 헤모글로빈, 염증 반응 수치 등을 종합해 인공지능이 노년 환자의 급성과 만성 위험 요인을 신속하게 판별합니다.

이 병원은 지난 2021년부터 입원한 노년 환자들의 데이터를 토대로 인공지능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별 맞춤 관리 전략을 세우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백 지 연 /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 시술 전·후에 어떤 합병증이나 사망의 어떤 위험도가 없느냐 이런 것들을 객관적으로 의료진들은 사실 알고 싶어 하거든요. 이러한 어떤 필요를 이 지표가 잘 반영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요. ]


[기자]
또 단순한 증상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운 '박출률 보존 심부전'을 찾아내는 인공지능 모델도 개발하는 등 의료계는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폐암부터 노년기 합병증까지 질환 재발 가능성을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공지능 기술, 의료 현장에서 맞춤형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입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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