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피해자가 일주일 전 발표보다 84명 늘어난 36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KT는 오늘 브리핑을 열고 소액결제 피해 고객 수가 당초 278명에서 362명으로, 누적 피해 금액은 1억7천여만 원에서 2억4천만 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KT는 지난 6월부터 ARS 인증을 거친 소액결제를 전수 조사한 결과 기존 상품권 소액 결제 피해 이외에 교통카드 등 다른 유형의 소액결제 피해 사례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존에 확인된 불법 초소형 기지국 ID 2개 이외에 2개의 ID를 추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두 2만 명이 이들 4개의 불법 초소형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것으로 파악됐고, 해당 기지국 ID를 통해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뿐만 아니라 국제단말기식별번호, 휴대폰 번호가 유출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복제폰 위험 가능성도 커진 상황인데, KT는 "유심정보 인증키는 유출되지 않은 만큼 복제폰 생성을 통한 피해 발생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 5일 비정상적인 소액결제 시도를 차단한 뒤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소액 결제 과정에서 필요한 고객 성명과 생년 월일이 KT를 통해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악용한 피해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초소형 기지국을 비롯한 네트워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비정상적 소액결제 유형 차단과 유형별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국 2천여 개 매장을 안전안심 전문매장으로 전환하고,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는 통신 연계 금융 사기 피해를 보상하는 KT 안전안심보험을 3년간 무료로 제공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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