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전남 신안지역 섬이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지난 4월부터 우리나라 해양보호구역 전수조사에 나선 결과 임자도를 비롯한 전남 신안 섬 해안 곳곳이 쓰레기로 뒤덮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부표나 그물, 밧줄 등 어업활동 도구와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가 주를 이뤘으며, 중국어로 된 쓰레기도 다수 확인됐습니다.
아울러 신안군 증도 해변에서도 해안에 설치한 구조물에 쓰레기가 갇혀 쌓였고, 심지어 쓰레기 더미에서 국가 보호종인 상괭이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색연합은 전국 해양보호구역 가운데 해양 쓰레기가 제대로 관리되는 해변은 10곳 가운데 한 곳도 안 된다며, 오는 2030년 해양보호구역 30% 확대를 앞두고 해양보호구역 관리체계를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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