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화학물리학과 김성균 교수 연구팀이 태양에너지로 작동하는 인공식물 소자를 개발해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토양을 빠르게 정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방사성 세슘은 체내에 축적되면 암이나 장기 손상을 일으키는데, 기존 토양 정화는 세척이나 식물 활용에 의존해 속도가 느리고 효율이 낮은 데다 오염된 식물이 다시 방사성 폐기물이 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물의 증산작용을 모방해, 전력이나 추가 물 없이도 태양에너지로 오염수를 흡수해 세슘만 잎에 모으는 인공식물 소자를 설계했습니다.
그 결과, 20일 이내에 토양 속 세슘 농도를 95% 이상 줄여 기존 수개월 걸리던 정화 과정을 크게 단축했고, 잎 교체와 산성 세척을 통해 소자와 흡착제를 재사용할 수 있어 비용과 환경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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