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이언스

위로 가기

친환경 수상교통 '한강버스', 18일 정식 운항 시작

2025년 09월 15일 16시 13분
서울의 새 친환경 수상교통 수단인 '한강버스'가 오는 18일부터 정식 운항을 시작합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가 석 달 동안 이어진 시민체험운항을 마치고 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본격적으로 운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용요금은 3천 원으로 현금 결제는 안 되지만,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횟수 제한 없이 탈 수 있는 데다 대중교통 환승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오전 11시부터 도착지 기준으로 밤 9시 37분까지, 주중과 주말 모두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간격으로 하루 14차례 운항합니다.

추석 연휴 이후인 다음 달 10일부터는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의 급행 노선을 포함해 평일 기준 왕복 30차례로 늘려 운항합니다.

이에 따라 평일에는 아침 7시, 주말은 오전 9시 반부터 밤 10시 반까지 운영합니다.

이렇게 초기에는 선박 8척이 마곡과 망원, 여의도, 옥수, 압구정, 뚝섬, 잠실 등 선착장 7곳, 28.9㎞를 오갑니다.

걸리는 시간을 보면 마곡에서 잠실은 127분, 여의도에서 잠실은 80분입니다.

애초 모든 선착장을 지나치는 일반노선이라면 마곡에서 잠실까지 75분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훨씬 길어진 겁니다.

시는 한강 깊이가 바다보다 낮아 배 속력이 뛰어나도 속도를 내는 데 한계가 있고, 안전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10월 말 이후에는 4척을 추가해 올해 안에 모두 12척으로 하루 48차례 운항할 방침입니다.

한강버스에 투입되는 배는 하이브리드 8척과 전기 4척으로 모두 친환경으로 제작됐습니다.

각 배에는 경복궁호와 남산서울타워호 등 서울의 역사와 문화 등을 대표하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선착장 주변에는 버스 정류장이나 노선을 새로 만들어 접근성을 개선했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거의모든것의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