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늘솔 / 과학뉴스팀 기자
[기자]
한 주간 주목할 만한 사이언스 이슈를 다 모아온 임늘솔 입니다.
무릎이나 고관절이 안 좋으신 분들은 보조 로봇을 착용하면 걸을 때 에너지 소모와 근육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요.
하지만 로봇의 무게는 늘 부담이었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경량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해 착용 부담을 줄였는데요.
화면 보시겠습니다.
한 남성이 자리에 앉아 로봇을 착용합니다.
이후 러닝머신 위에서 천천히 걷습니다.
이 웨어러블 로봇은 기존 로봇보다 훨씬 가벼운데요.
기존에 2.1kg이던 무릎 보조로봇의 무게를 1.1kg으로 절반가량 줄였습니다.
비결은 가볍고 강도 높은 폴리아미드12 소재로 프레임을 제작했기 때문인데요.
또 구동부에는 소형 서보모터를 적용했습니다.
연구팀은 무게를 줄였음에도 센서를 활용한 정밀 제어기술 덕분에 보행 지원 성능은 보다 향상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연구진 이야기 들어보시죠.
[안 범 모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간중심로봇연구부문장 : 사용자가 로봇을 착용하고 보행 동작을 하게 되면 센서가 이를 인식하고 필요한 시점에 정해진 힘을 구동기를 통해서 사용자에게 전달합니다. 이후 반복적인 동작에 따라 로봇이 사용자에게 보조력을 전달하게 됩니다. ]
실험 결과, 20kg 중량 조끼를 착용한 보행 실험에서는 종아리 근육 활동이 약 21%, 허벅지 근육 활동은 17% 줄어드는 등 근육 부담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연구팀은 앞으로 무릎 이외에도 고관절이나 발목을 보조할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