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자 수가 석 달째 10만 명대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부진은 계속됐고, 30대 '쉬었음' 인구는 32만 8천 명으로 8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8월 고용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는 2천 896만 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만 6천 명 늘었습니다.
지난 6월 18만 3천 명, 7월 17만 1천 명에 이어 3개월째 10만 명대 증가입니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보건·복지업은 30만 4천 명, 교육서비스업은 4만 8천 명 증가했습니다.
보건·복지는 돌봄수요 증가와 노인 일자리 등 직접 일자리사업 효과로 증가 폭이 커졌습니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한파'는 계속됐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6만 1천 명 줄면서 14개월째 감소했고, 건설업 취업자는 13만2천 명 줄며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내 건설업황 부진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는 데다, 대외적으로 미국발 관세 악재가 지속하는 흐름을 고려하면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이 나아질 조짐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40만 1천 명 늘었지만, 15~29세 청년층에서는 21만 9천 명 줄었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포인트 상승한 반면, 청년층 고용률은 1.6% 포인트 하락하면서 45.1%로 떨어졌습니다.
청년층 고용률은 16개월 연속 하락 세가 이어졌습니다.
통계청은 최근 경력직 선호가 강화되고 수시 채용으로 가면서 청년층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은 '쉬었음' 인구는 264만 1천 명으로 7만 3천 명 증가했습니다.
특히 30대 '쉬었음'은 32만 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9천 명 늘며 관련 통계 집계 이후 8월 기준 규모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대 쉬었음 인구는 43만 5천 명으로, 3천 명 줄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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