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샤오미 스마트폰이 폭발해 3살배기 아이가 화상을 입는 사고가 났습니다.
올해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샤오미의 안전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집안 소파 위에서 뛰어놀던 아이의 얼굴 주변에서 갑자기 불길 뿜어져 나옵니다.
손에 쥐고 있던 스마트폰이 폭발한 겁니다.
[폭발 피해 아동의 가족 : 작은 이모가 산 휴대전화 좀 보세요. 애가 방금 갖고 놀다가 갑자기 터져버렸어요.]
중국 장쑤성 쉬저우에 있는 가정집에서 사고가 난 건 현지시각 지난 7일 저녁 6시 15분쯤.
3살배기 남자아이는 손과 발에 깊은 화상을 입었습니다.
폭발한 기종은 2022년 12월에 발매된 '샤오미13', 검게 탄 기기는 엿처럼 녹아내렸습니다.
샤오미 측은 폭발 원인을 규명하겠다며 잔해를 거둬 갔습니다.
[폭발 피해 아동의 작은 이모 : 처음 스마트폰을 사준 뒤부터 지금까지 줄곧 문제없이 써왔어요. 구매한 지 이제 막 1년밖에 안 됐습니다.]
앞서 2023년 7월 인도에선 '훙미노트5'가 폭발하면서 8살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그해 3월엔 역시 인도에서 '샤오미11'이 연기를 뿜으며 타올랐는데,
당시 샤오미 측은 임의로 장치를 열어 본 고객 책임이란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샤오미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5%로 애플과 삼성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엔 서울 여의도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외국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중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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