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용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소액결제 피해를 보거나 롯데카드 서버 침입으로 내부 정보가 유출되는 등 잇따른 해킹 사고로 불안이 커지자 정부가 집중 점검에 나섭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앞으로 석 달 동안 온라인 개인정보 불법 유통 집중 모니터링을 시행합니다.
개인정보가 노출된 게시물을 집중적으로 탐지해 신속하게 삭제하고,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불법 유통 고리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조치는 해킹이나 관리 부실로 유출된 개인정보가 불법으로 거래돼 금융사기 등 2차 피해가 늘고 있다는 판단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개인정보위는 특히, 주민등록번호나 휴대전화번호, 계좌번호, 신용카드정보 등이 노출된 게시물을 비롯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베이스를 판매하거나 구매하는 게시물에 대해 집중해서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탐지된 불법 게시물은 국내외 주요 포털 및 관계망서비스 사업자와의 핫라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유관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신속히 삭제·차단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위는 가을철을 맞아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지역축제 웹사이트의 개인정보 관리 실태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개인정보위는 이들 웹사이트의 경우 단기간 운영되는 특성상 보안에 취약해 참여자의 개인정보가 쉽게 노출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견됐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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