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값이 지난 6개월 연속 6%대 상승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달 빵 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5% 상승해 상승 폭이 전체 물가 상승률 1.7%의 3배가 넘었습니다.
빵 물가가 이처럼 크게 오른 것은 2년 1개월 만으로,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6%대 상승률입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출고가 인상이 누적돼 반영되고 있고, 달걀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 등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주대 산학협력단이 공정거래위원회 의뢰로 수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미국이나, 일본, 프랑스보다 높았습니다.
보고서에는 국내 베이커리 전문점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분석도 담겼습니다.
매출이 2020년 6조240억 원에서 2022년 약 7조5천700억 원으로 2년 사이 25.7%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천700억 원에서 4천700억 원으로 75.3% 늘었습니다.
특히 양산빵 소매 시장에서 SPC삼립의 매출액 점유율이 80%에 달해 사실상 독점력이 존재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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