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빙하에서 깨어난 일부 미생물이 사람에게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극지연구소 연구팀은 남극 장보고기지 인근에서 채취한 빙하를 분석해 27종, 656개 균주를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9종 55개 균주는 사람에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일부 균주가 결핵균처럼 인체 세포에 달라붙고 면역 반응을 피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며, 일부는 사람의 정상 체온인 37℃에서 적혈구를 파괴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가 남극 빙하 속 미생물의 다양성과 잠재적 위험을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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