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노동 부담을 줄이기 위해 로봇 청소기 사용이 늘고 있는데, 최근 3년간 관련 소비자 피해도 급증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로봇 청소기 피해구제 신청이 한 해 전에 비해 90% 이상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체 피해의 74.5%는 센서 불량, 소음, 누수 등 제품 하자에서 비롯됐고, 계약 관련 피해는 25.5%였습니다.
주요하자 유형은 공간과 사물을 인식하는 센서 불량이 24.9%로 가장 많았고, 작동 불가와 멈춤, 소음, 누수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누수 피해는 최근 물걸레 기능이 탑재된 제품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0대와 40대 소비자의 피해가 67.9%로 가장 높았는데, 소비자원은 3040 세대가 신기술 활용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구매 시 집 구조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사용 전 장애물을 제거하는 등 센서 오작동 방지를 위해 꾸준한 소비자의 관리도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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