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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솟구치는 불기둥...유럽, 극한 폭염 속 산불 이어져

2025년 08월 12일 11시 02분
[앵커]
지난 주말부터 유럽 각지에서는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천여 명이 무더위로 병원을 찾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치 하늘을 향해 불기둥이 솟구쳐 오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포르투갈 북부에 번진 산불이 강한 돌풍을 만나 보기 드문 현상이 발생한 겁니다.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연기 속에 소방관 수백 명은 불길을 잡으려 싸우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 기온이 43도까지 오르며 산불이 잇따르자 포르투갈 정부는 13일까지 '극한 기상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튀르키예 북부에서는 산불이 도로 인근까지 내려왔습니다.

주민들은 몸만 겨우 대피해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오즈칸 일디즈 / 택배 기사 :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필요한 것들을 가져다 주지 않아요. 우리는 조직화 하려고 애쓰고 있고 가능한 많은 물자를 배달하려고 노력합니다.]

유명 관광지인 이탈리아 나폴리의 베수비오 화산 주변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 재해 당국은 고온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18곳에서 산불이 잇따랐다고 밝혔습니다.

사흘째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 보스니아에서는 열사병 환자가 속출했습니다.

[네지라 요누즈 구식 / 사라예보 응급의료센터 소장 : 지난 주말부터 사흘 동안 무더위로 1,4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주민들은 낮 시간 실내에 있으라는 우리의 당부를 지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건조하고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유럽의 한여름 산불 피해도 매년 더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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