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대출 규제 이후 거래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절반이 9억 원 이하 저가 아파트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대출 규제 이후 어제(10일)까지 43일간 신고된 서울 아파트 유효 거래량은 4천646건으로 이 가운데 9억 원 이하 거래가 2천52건, 전체의 49.5%에 달했습니다.
대출 규제 직전 43일간 신고된 1만4천528건 가운데 9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이 5천473건으로 전체의 37.7%였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이 11.8%p 확대됐습니다.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6억 원으로 제한되면서 중고가 아파트 거래가 타격을 받았고 상대적으로 대출 한도에 걸리지 않는 저가 아파트 위주로 매수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6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대출 규제 전 14.7%에서 대출 규제 후 22.8%로 8.1%p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9억 원 초과~15억 원 이하 비중은 대출 규제 전 43일간 34.7%에서 대출 규제 후에는 28.6%로 6%p가량 비중이 축소됐습니다.
또 대출 규제 전 23%를 차지했던 15억 원 초과~30억 원 이하 비중은 대출 규제 후 15.6%로 7.4%p 감소해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였습니다.
거래량은 통계 왜곡을 막기 위해 공공기관이 매입임대사업용으로 매수한 저가의 초소형 아파트와 계약 해제 건을 제외한 뒤 산출, 비교했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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