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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상 공세에 '물가 방파제' 연준 위기...연준 인사들, 우회적 비판

2025년 08월 07일 11시 06분
[앵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후임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물망에 오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까지 가세해 연준 흔들기에 나섰습니다.

연준 인사들은 의견 차이가 있더라도 앞으로의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며 금융 시스템의 안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금리를 인하하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 4명 중 하나로 꼽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까지 연준 흔들기에 가세했습니다.

해싯 위원장은 연준이 금리 결정에 본연의 임무보다 정치를 개입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준에 파상 공세를 펼치는 건 금리가 인하되면 경기 부양과 연방 정부 부채 부담 경감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후임을 임명하면 연준 이사 7명 중 '금리 인하파'가 3명으로 늘게 됩니다.

연준 인사들은 의견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수잔 콜린스 /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 사안을 해석하는 방식에 대해 더 많은 의견 차이가 있더도 놀라지 말아야 합니다. 전망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차기 연준 의장까지 발표돼 파월 의장 힘 빼기가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에 연준 인사들은 연준 흔들기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리사 쿡 / 연방준비제도 이사 : 금융 시스템은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소통과 의사 결정에 대한 도전에 매우 신중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는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품목의 이익률을 축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미국 기업들이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비용을 세금처럼 내고 있지만, 경제 지표에 잡히지 않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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