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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도 AI 가정 교사 '가이드 학습' 출시...오픈AI '스터디 모드'와 경쟁

2025년 08월 07일 11시 05분
구글은 자사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내에 '가이드 러닝'(Guided Learning)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출시한다고 현지시간 6일 밝혔습니다.

'가이드 러닝'은 AI 가정교사처럼 작동하며 단순히 정답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깊이 있는 이해를 쌓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계됐습니다.

이 도구를 통해 제미나이는 문제를 단계별로 분석하고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설명해줍니다.

또 단순히 정답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 다이어그램, 동영상, 인터랙티브 퀴즈 등을 활용해 이용자가 지식을 쌓고 스스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구글은 이 기능이 이용자가 개념 뒤에 숨겨진 '왜'와 '어떻게'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글의 학습 및 지속가능성 부문 부사장 모린 헤이먼스는 블로그에 "시험을 준비하며 효소에 관해 공부하거나, 식량 시스템을 지원하는 꿀벌 개체수의 중요성에 대한 논문 초안을 작성하거나, 사진 촬영에 대한 열정을 탐구하는 등 어떤 상황에서도 '가이드 러닝'은 이용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각 단계에서 함께 생각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도구는 새 학기를 앞두고 나왔습니다.

특히 이번 기능 출시는 오픈AI가 지난달 29일 비슷한 기능의 '스터디 모드'를 내놓은 지 약 일주일 만으로,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오픈AI는 "교육 현장에서 AI를 사용할 때 '진짜 학습을 도와주는가?' 아니면 '단순히 답만 알려주고 있는가?'라는 중요한 질문도 제기됐다"며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스터디 모드'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이 새로운 기능 외에도 제미나이 전반을 학습 지원에 더 적합하도록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 제미나이는 복잡한 주제를 설명할 때 알아서 이미지나 도표, 유튜브 영상을 답변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향후 3년간 미국 고등교육기관과 비영리단체에 AI 교육 및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4천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참여하는 학교들은 학생들의 AI 교육과 AI 관련 연구를 위한 현금 지원과 클라우드 컴퓨팅 크레딧 등 다양한 자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7월 전 세계 교육 부문 AI 강화를 위해 4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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