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결과 최악의 상황은 막았지만 전에 없는 관세로 수출기업, 특히 중소기업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관 장관은 오늘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세 협상 타결 이후 처음 경제계가 참석한 대미 통상 전략 라운드 테이블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자동차에 대한 12.5% 관세 확보와 철강 관세 완화는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까지 이야기했지만 업계의 기대에 못 미쳐 아쉽다며 전에 없는 15% 대미관세는 수출기업, 특히 중소기업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출 애로 해소와 대체 시장 진출, 세제·자금 지원 등 후속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현지에서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우리 산업의 '압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천5백 달러, 우리 돈 480조 규모 대미투자 펀드와 관련해서는 조선, 자동차, 반도체, 바이오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미국 시장 진출 기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정관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최악의 상황을 막아내고 단기적인 수출 불확실성을 해소했지만 전에 없던 15%의 관세는 미국 현지 기업대비 대미 수출기업 특히 중소기업들의 수익성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합니다. 특히 자동차 관세 12.5% 확보와 철강 관세 완화방안에 대해서는 마지막 트럼프 앞에서까지 저희들이 이야기했는데 업계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수출 애로 해소, 대체시장 발굴, 세제 및 자금지원 등 미 관세대응 후속 계획을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추진해나가겠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제가 이번 협상 과정에서 뼈저리게 느꼈던 것은 어떤 외풍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압도적으로 넓혀나가야겠다는 것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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